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방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KBS․MBC․SBS․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후원한 행사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공모전은 시청자의 방송참여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선정, 시상해 온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훈격이 방송통신위원장상으로 격상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부터 영상·라디오 분야 총 151편의 작품이 접수돼 이 가운데 최종 10편이 수상했다.
대상인 방송통신위원장상은 ‘섹시미녀&루피,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요’(장경례)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장애인의 현실을 상황극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담아 장애인과의 교감과 상생을 밝고 유쾌하게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KBS 열린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마음의 온도 36.5도’(이윤지·정보은·선순옥), 우수상은 ‘상자 뒤편에 작은 관심을’(김다혜·김채은·정종우), ‘소리로 보는 세상’(최인주·김성은), ‘행복 실은 점빵차’(정유선), ‘우리의 마지막 성냥공장’(신지원), ‘아저씨’(전성연) 등 총 5편으로 시민미디어상은 ‘목소리÷라디오=행복, 목소리를 나누는 라디오’(정미형·김미진), ‘더불어 같이 하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습니다’(정진희), ‘ZOOM人’(김수정) 등 3편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들은 장애인․다문화․지역공동체․노숙자·난민 등 다양한 이들과 더불어 사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공모전 주제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진정성 있게 표현함으로써 깊은 울림과 공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이어 인천·대전·춘천미디어센터가 내년에 개관하면 시청자의 방송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앞으로도 방통위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전남·전북 6개 지역방송사 대표와 지역 방송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방송의 지역성과 공공성 강화는 방통위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방통위와 지역방송사, 지역시청자미디어센터가 힘을 모아 독창적인 지역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선다면 지역방송은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