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부는 28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민간 항공기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국제공역에서의 운항자유를 침해하고 관련국가들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주변 공역을 자국의 공역으로 만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의 한 관리는 중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필리핀 항공기들이 운항하는 남중국해 분쟁해역 상공에도 유사한 식별구역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