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8일 오후 조 사장을 소환해 효성그룹 내 자금관리 실태와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추궁했다.
조 사장은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다 소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사장이 해외 법인이나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점과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삼남 조현상 부사장(42)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앞서 국세청은 효성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뒤, 9월 조회장과 이 부회장, 고동윤 상무 등과 효성그룹을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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