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내부에서 기존 지하철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시설이 부족하고 인근 도로 교통 정체가 심하다는 점이 수요 유입에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김포 도시철도는 오는 12월, 5호선 하남선 연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이다.
한강신도시~김포시청~풍무동~고촌지구~김포공항 등 9개역을 지나는 김포도시철도는 2018년 11월 개통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에 갈 수 있다. 또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9호선과 환승할 수 있기 때문에 김포 도심에서 서울역과 강남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은 하남시 창우동까지 7.7㎢ 연장하는 노선으로 서울 강동구 상일역, 강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풍산지구, 창우동을 연결한다. 1단계(상일동역~풍산지구)는 2018년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김포시 1.95%, 하남시 1.37%의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0.53%, 경기는 0.4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교통이 좋아지면 수요가 자연스레 늘어나면서 집값 형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 역세권을 중심으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와 주거환경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서 분양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단지 앞에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이 예정된 초역세권 단지다. 또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 59~85㎡ 27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들어선다. 혁신학교인 신풍초등학교과 단지와 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이용이 가능하다. 한강생태공원과 모담삼이 주변에 위치하고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가 단지와 가깝다. 지하3층 지상 16~29층 14개동 전용 84~122㎡ 1136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하남시 덕풍동에서 ‘하남 더샵 센트럴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9층, 672가구(전용 84㎡) 가운데 4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가 가깝고 인근에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공급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도 5호선 연장선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2층 지상28층 8개동 전용 74~84㎡, 808가구 규모다. 서울과 바로 연결되는 외곽순환도로 상일IC와 가장 가까운 입지로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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