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두권 또 사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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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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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책이 또 사재기로 적발됐다.

 한경BP가 펴낸 자기계발서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과 5월 출간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등 두 권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이 두권에 대해 만장일치로 "사재기라고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출판계 유통질서 자율협약 체결 후 처음으로 불거진 사례다. 사재기는 출판사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기 위해 자사 책을 사들이는 행위다. 지난 5월 소설가 황석영씨의 신작 소설을 낸 자음과모음 출판사가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출판유통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관계의 힘'은 '비회원 구매' 방식으로 1000여건의 주문이 주소 한 곳에서 들어왔으며, '원하는 것이…'는 여러 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구매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날 의결에 따라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는 '…관계의 힘'은 곧바로 순위에서 강제로 빠지게 된다 . '…관계의 힘'은 베스트셀러 1위(교보문고 기준)를 달리고 있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는 초기 두달 동안에는 예스24 기준으로 자기관리서 분야 10위권 안에 없다가 8월 둘째주 갑자기 2위로 상승했다.

  또 심의위는 알에이치코리아의 '콰이어트'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등에 대해서도 사재기로 결론을 내리고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재기를 통한 베스트셀러 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출판계는 지난 10월출판사 회원 자격 박탈과 해당 도서 베스트셀러 목록 제외 등 강도 높은 규제안이 담긴 자율협약에 합의했다.문체부는 출판사 쪽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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