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안부두에서 인천 앞 바다 섬을 다니는 배편을 이용한 승객 숫자가 29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29일 오전 9시30분에 연안부두를 출항해 덕적도로 향하는 KS해운 소속 스마트호(194톤급, 정원 306명)에 탑승한 박태석씨(64.인천시 남동구)가 100만번째 연안여객선 승객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 100만명 기록은 지난 1995년 연안부두에 연안여객터미널이 개장, 운영을 시작한지 18년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IPA와 IPPT는 이날 오전 기록 달성을 기념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옹진군, 해운조합, 연안여객선사와 함께 터미널 이용객들께 감사를 전하고 기쁨을 나누는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호 출항시간 전에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100만번째 승객 주인공인 박태석씨에게 연안항로 승선권과 푸짐한 상품을 전달하고 터미널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선물했다.
10년 전인 2003년에는 75만명이었던 연안여객터미널 연간 이용객은 2005년 IPA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0년 82만, 2011년 93만, 2012년 97만에 이어 올해 100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연안항로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서민 승선료 지원, 인천시민 50% 할인, 서해5도 관광객 할인 행사 같은 정책적인 지원과 여객선 선종이 일반선에서 쾌속선으로 변경되면서 당일 관광이 가능해진 점이 대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부터 백령 항로에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 플라워호가 취항하면서 결항일수가 감소된 점, 제주 항로에 투입 선박이 1척(세월호) 증편돼 운항한 점도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IPA는 설명했다.
김춘선 사장은 “연안여객 100만 돌파는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인 만큼 앞으로도 여러 기관, 관련 단체들과 대화하고 소통해 고객분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는 항로는 제주, 백령, 연평, 덕적, 이작, 풍도 등 6개 항로며, 11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연안여객터미널 서비스는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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