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덕특구, 중견ㆍ중소기업 지원하는 창조경제 허브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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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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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장ㆍ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례로 방문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차례로 방문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과학 기술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 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야산과 구릉지, 배 밭이 전부였던 대덕은 세계적인 과학 기술도시가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학경쟁력 세계 7위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대한민국을 오늘의 과학기술강국으로 이끌어 오신 대덕특구인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주요한 자산이고 21세기를 이끌 주인공"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발전패러다임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있다"면서 "자원도 자본도 없던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며 오늘의 성장을 이루었듯이 이제 다시 한번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다면 오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출연연구원은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ㆍ개발(R&D)에 집중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점 지원해 대덕특구를 중소ㆍ중견기업의 R&D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연의 미활용 특허를 일반에 공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응용기술을 제공해 중소ㆍ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창조경제의 허브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덕특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이던 1973년 과학입국 기치 아래 대덕연구단지로 건설돼 지난 40년간 과학기술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의 동력 역할을 해왔다. 2005년 특구 지정 이후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및 창업 등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박 전 대통령 당시 설립돼 그동안 과학기술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KAIST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디자인전을 석권한 조명기기 '딜라이트'를 개발한 심지은씨(산업디자인랩 재직)와 학교용 스마트 정보기술(IT)기기 개발을 통해 카이스트 연구소기업 1호로 창업에 성공한 김성진씨 등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공계 출신인 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카이스트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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