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선급 도시도 속속 ‘부동산 규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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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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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저우 규제책 발표…총 13개 도시 주택구매 제한령 발표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치솟는 집값에 1선도시에 이어 각 2선도시에서도 이어서 부동산 시장 안정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가 27일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반주택용지 공급량 증가, 보장성 주택 1만8000채 연내 건설, 집값 모니터링 소조 활성화, 외지인 주택 구매 제한 등 내용이 포함됐다.

푸저우시가 이 같은 주택시장 규제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들어 푸저우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푸저우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해 연초 푸저우시가 공표한 집값 억제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푸저우는 중국 내 주택시장 규제책을 발표한 13번째 도시에 기록됐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 이어 지난 18일 1선급 도시 중 광저우(廣州)시가 1선급 도시 중 가장 늦게 2주택 구매자 선불금 비율을 70%까지 인상하는 등의 내용의 부동산시장 규제책을 발표한데 이어 지금까지 샤먼(廈門)ㆍ난창(南昌)ㆍ선양(瀋陽)ㆍ항저우(杭州)ㆍ난징(南京)ㆍ창사(長沙)ㆍ푸저우 등 2선급 도시가 일제히 규제책을 발표했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 부동산시장 연구부 총감은 “대다수 도시에서 내놓은 규제조치는 대부분 주택구매 제한 1년, 2주택 구매선불금 비중 인상, 주택공급량 확대에 집중돼 있다”며 “특히 주택공급량 확대를 명확히 언급한 것이 예년과 다른 점으로 이를 통해 주택시장의 수급불균형이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퉁처(同策)자문연구부 장훙웨이(張宏偉) 총감도 “최근 부동산 규제책 동향으로 볼 때 기본적으로 중점은 중저가 주택 공급을 늘려 시장 수급 균형 맞추는 데 있다"며 " 시장화 경제화 수단이 구매제한이라는 행정적 수단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6% 급증하며 10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21.4% 뛰며 70개 도시 중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베이징ㆍ광저우ㆍ선전 등 1선 도시 집값 오름폭도 모두 20%를 웃돌았다.
  
장 총감은 이처럼 1,2선 도시에서 속속 부동산 시장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4분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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