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9일 "오늘 오전 조현준 사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삼남 조현상(42) 부사장도 곧 부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조 사장을 상대로 효성그룹이 19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분식회계로 감춘 뒤 법인세 수천억원을 내지 않는데 조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효성 측의 횡령·배임과 탈세 과정에서 최종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말 조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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