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스키 관련 할인 이벤트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무주, 비발디, 곤지암, 용평, 웰리힐리파크, 하이원, 지산, 엘리시안강촌, 오크밸리 등 전국 스키장 9곳에서 리프트 이용료, 장비 대여료, 강습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시안강촌리조트에서는 회원을 포함해 4명까지 리프트·장비 대여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매주 수요일에는 레이디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리프트권 1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이용 요금을 10~50% 깎아준다.
BC카드도 오크밸리의 리프트권 및 장비임대료를 30~60% 할인해 주는 등 보광휘닉스 용평리조트, 대명리조트 등 전국 10개 스키장에서 리프트와 장비 대여료, 스키 강습 할인은 물론 스키장 리조트 객실 등 부대시설 이용료도 최대 70%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도 무주리조트, 베어스타운, 에덴벨리, 웅진플레이도시 등 전국 1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장비임대료, 강습료의 최대 6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주요 스키장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리프트권 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 이벤트에만 한정돼 있을 뿐 연말이 다가오면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던 예년과 달리 썰렁한 모습이다. 가맹점 수수료 이익이 줄고 카드론 금리 인하 등에 따른 수익 압박을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회원 100명에게 총 2억원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8000명을 초청해 놀이시설 무료 이용, 인기가수 콘서트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로 갈음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에 이어 결제액의 일부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이번주 중 내놓을 계획이지만, 조건이 까다롭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특정카드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영업익도 줄어든 탓에 이전과 같은 큰 이벤트를 기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9월중 국내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조 7148억원)보다 20.5%(3520억원)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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