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곽도원 “‘남영동’ 이경영과 비교? 저도 나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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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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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곽도원이 악역에 대한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곽도원은 29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제작 위더스필름)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강한 연기를 했기에 관객분들이 식상해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며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고문관 역을 맡았던 이경영과의 비교에 대해 “촬영 중에 남영동이 개봉을 했었다”며 “그 때 감독님과 남영동을 봐야 할지에 대해 의논을 했었는데, 감독님은 보지 말라고 하셨었다”고 회상했다.

“저는 보고 싶어 봤다”는 곽도원은 “다른 배우들이 한 검사 연기를 많이 봤고, 그 분들과는 좀 다른 색깔로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저도 많이 나쁘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송우석(송강호) 세무 전문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세무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변’은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환)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변호를 맡게 된다.

송강호 임시완 김영애 외에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송영창 정원중 조민기 이항나 등이 출연하며 류수영이 특별출연한다. 내달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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