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번째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 환율 변동성 증가로 인해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환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자금·외환 담당자들이 참석해 △최근 환율 동향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역량 강화 및 환변동보험 제도설명 △기업별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1:1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원화가치 상승 추세에 맞춰 환 리스크 대응을 위한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월 말까지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금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으며 이들 기업 앞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전년동기 대비 89.7% 증가한 465억원에 달했다.
엔화의 경우 올해 환변동보험 이용금액 비중은 9.8%에 불과하지만, 보험금 비중은 40.3%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엔화 환변동보험을 이용한 기업들이 환변동보험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외환포럼에 강사로 나선 오주현 케이슈어 환위험관리반장은 “환율이 예상과 달리 급락하는 경우에는 수출을 하고도 기업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환위험관리는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면서 “기업의 연간 사업계획에서 정한 손익분기점 환율 이상에서는 기계적으로 일정부분 헤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슈어는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환리스크관리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달 18일에는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2014년도 달러화 및 엔화 환율을 전망 및 환리스크 관리기법'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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