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천 복원사업,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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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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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ㆍ자연ㆍ역사ㆍ문화 상생 하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왕의 강' 왕숙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지난 29일 '왕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연구기관으로부터 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는 왕숙천 임송교~한강 합류부 총 11.1㎞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기관 측은 상류와 중류, 하류 등 3개 구간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했다.

상류는 자연생태를 보호하고 간직하는 '누림보듬', 중류는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어울림, 하류는 맑고 깨끗한 왕숙천으로 돌아가자는 '도도리'등 구간별 컨셉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특히 '물이 흐르는 하천'을 컨셉으로, 사람과 자연, 역사, 문화가 함께 상생하는 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검토해 구상안을 확정, 내년 4월에 착공해 2016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28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왕숙천은 자연에 순응하고 후손에 물려줄 현 세대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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