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콘텐츠진흥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업체부터 대형 게임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운 한국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 콘텐츠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블레이드&소울의 공개서비스(OBT)를 지난 28일 중국 현지에서 시작했다. OBT는 중국 시장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직전에 뒀다는 신호로 현지 게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상용화 서비스 과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같은 국내 대형 게임업체만이 아니라 스마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기업들의 중국 진출 시도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20일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최대 창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3’에서 한국공동관 ‘’스마트 콘텐츠 코리아‘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공동안에는 말랑스튜디오, 스파이카, 자연사연구소, 지오소프트웨어, 내일비, 소셜앤모바일, 로그인디, 이음소시어스, 이지웍스유니버스, 지스토어, 레이월드, 캘커타커뮤니케이션 등 총 12개의 국내 스마트콘텐츠 기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파이나카는 안드로이드 앱을 출품해 전시 참관객들이 직접 뽑는 베스트 전시 분야 인기상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해 수상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 참여 기업은 첫날부터 중화권 벤처 캐피탈을 비롯해 현지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변현숙 자연사연구소 대표는 “짧은 시간에 중국 내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다른 전시회에 비해 시간 대비 효과가 높았다”며 “한국에 복귀해 보다 최적화된 결과물이 나오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의 중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일에 국내 업체 비아이그룹이 중국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조이스푼과 ‘고롤라즈’ 캐릭터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한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했다.
중국 현지 업체들은 한국 애니메이션들과 손잡고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한편 노하우를 쌓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조이스푼을 소유한 아테나 청 킹아일랜드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은 “한국은 캐릭터 사업이 다양하게 발전해 있다”며 “한국 업체들의 장점을 배워가면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제휴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