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업은 올해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조성에 들어가 2016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된다.
숲길은 '백두대간에서 땅끝으로 지맥잇길'의 구례구간 52.1km, '산자락을 적시는 강기슭길'의 곡성구간 44.6km, '숲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속길'의 화순구간 96.4km 등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활성산 목초지를 지나는 바람길'의 영암구간은 27.2km, '덕룡산과 월출산으로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바윗길'의 강진구간은 58.7km,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의 해남구간은 59.8km 등 총 338.8km에 이른다.
이 중 본선은 271.6km, 농어촌을 체험하고 다양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지선은 67.2km다. 신설구간은 72.3km다. 농로와 임도를 최대한 이용하고 숲길 조성에 따른 환경피해를 최소할 계획이다.
오백리 역사숲길 주변에는 구례 사성암을 비롯해 섬진강 벚꽃길, 곡성 압록유원지, 화순 운주사, 국립공원 월출산, 고산 윤선도 유적지 등 사적지와 천연기념물 등 역사문화 현장 수백여곳이 산재해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등산'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동으로 꼽히기도 했다"며 "남도의 역사, 인물,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숲길을 조성해 지역의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