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은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한 긴축경영 기조 하에 조직개편 폭을 최소화하고 정원 또한 동결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강화와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위한 조직은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생명·손해보험은 IT전환계획 이행, 영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최소 범위 내에서 증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내 본부와 부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반면 은행은 2개 본부와 6개 부서를 신설했다. 보험 역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각 1개 본부를 신설했다.
우선 금융지주에 자회사 경영진단 조직을 신설, 농협금융의 경영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인력 보강 등 자회사 감사 기능을 확충해 전사 차원의 내부통제체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에 바젤 Ⅱ, Ⅲ 대응 조직을 신설하고 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여신심사 및 감리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그 동안 중앙회에 위탁해 운영해 온 IT본부도 농협은행으로 이관해 고객서비스 품질향상을 꾀하는 한편, 농협은행에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해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던 소비자보호 관련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은행은 영업본부 등 일선 조직의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준비조직(T/F)도 운영한다. 농협손해보험 역시 법인영업본부를 신설해 범 농협 차원의 시너지 영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과 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자회사가 앞서 조직개편을 이미 단행했고 농협생명보험도 오는 4일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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