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28일 해양수산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위원회'에서 부산 수영구를 10대 2의 표차로 누르고 2015년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시의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구축된 교통ㆍ숙박 등 주요 인프라와 이를 토대로 한 각종 전국단위 대회 및 국제 행사 경험 등이 심사에 반영됐다.
소호요트장과 웅천해양레저스포츠타운, 웅천마리나 시설 등 해양레저스포츠 기반시설이 조성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BIG-O를 중심으로 인근 해역 145만㎡를 주경기장으로 조성, 대회운영 예산 15억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경기 종목은 요토, 핀수영, 철인 3종 경기, 비치발리볼, 카누 등 5개 종목이다.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등 4개 종목과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등 13개 체험종목도 열려 5만 여명의 관람객들도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로 해양레저스포츠 저변 확대와 국제해양관광레저도시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선수단 5000명과 관람객 4만5000여명이 참가해 매년 8월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대회는 부산광역시 송도구에서 열렸으며 내년 대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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