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ㆍ삼성물산, 517MW급 칠레 가스복합발전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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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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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칠레 발전사업 진출…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성공적 마련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삼성물산(사장 김신)과 공동의 컨소시엄을 통해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Billiton 칠레법인이 발주한 BHP Kelar(켈라)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하고, 30일 산티아고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켈라 사업은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 지역 안토파가스타주에 517MW급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BHP소유의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가 약 5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 초 착공, 2016년 하반기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소 인근 구리광산 및 산업공단에 연간 최대 약 3400GWh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발주사(BHP)가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의 전량을 구매하는 사업 구조다. 이에 사업기간 동안 연평균 약 1000억원의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건설기간 동안 국내 발전설비 기자재 공급 및 우수한 발전플랜트 기술의 해외수출 등 약 4800억원 상당의 국산 EPC 수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가적으로도 국내·외 산업현장에 양질의 전문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남부발전은 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입찰사업 수주를 통해 그동안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칠레 발전시장에서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한국 기업들이 새로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과거 이스라엘, 요르단 등에서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사업의 건설 및 공정관리, 사업 운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험이 향후 해외 시장 다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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