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주택 전셋값이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61.6%에 이른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전셋값은 0.52% 상승했다.
전국의 모든 시·도 전셋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74%, 0.32% 올랐다.
대구가 0.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인천(0.89%), 서울(0.72%), 경기(0.71%), 충남(0.67%), 세종(0.44%), 경북(0.37%), 제주(0.30%), 대전(0.30%), 광주(0.24%)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0.74%)은 전세가격이 싼 외곽지역으로의 수요 이전, 일부 세입자의 주택구매 등으로 오름폭이 일제히 둔화했다. 서울에선 노원(1.59%)ㆍ도봉(1.58%)ㆍ중(1.53%)ㆍ구로(1.14%)ㆍ강서(0.98%)ㆍ양천(0.98%)구 등이 전세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0.32%)은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으로 세종시와 인근 지역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도 0.19% 상승해 3개월째 강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0.14%)과 지방(0.24%)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 대구(0.85%)·충남(0.47%)·경북(0.45%)·인천(0.32%)·울산(0.24%)·세종(0.23%)·강원(0.18%)·충북(0.17%)·경기(0.15%)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전남(-0.02%)은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은 관악(0.25%)ㆍ구로(0.20%)ㆍ동작(0.20%)ㆍ중(0.16%)ㆍ도봉(0.15%)ㆍ광진(0.14%)구 등이 주도했다.
전세가율은 아파트가 68.5%에 달했고, 연립주택 63.3%, 단독주택 42.9%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0.7%, 62.5%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