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민반대' 목동·잠실 등 행복주택 지구지정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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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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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은 행복주택 지구지정을 강행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 3단지 앞에 내걸린 현수막.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정부가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어온 목동·잠실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한 일괄 지구지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 반대가 여전하고, 행복주택 사업을 위한 법안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 가운데 목동·잠실·송파(탄천)·공릉·안산 등 5개 지구의 지구지정안을 심의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5월 행복주택 1만가구 건설을 위한 시범지구 후보지 7곳을 발표하면서 7월 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목동·안산 등 일부 지자체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8월 말 비교적 반대가 덜한 오류·가좌지구 등 2곳만 지구지정을 했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미뤄왔다.

국토부는 반대 주민에 대한 의견 수렴이 충분히 진행됐고,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구지정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지구지정 추진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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