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비보이 홍텐, 레드불 비씨 원 역대 최고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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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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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일 배틀 방식 세계 최고 권위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30일 서울 잠실체육관 폐막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우승자 홍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의 비보이' 홍텐이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계 최고 비보이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이 10주년을 맞아 역대 우승자 모두를 초청해 서울에서 진행한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 파이널(Red Bull BC One 2013 Seoul World Final)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홍텐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11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은 2004년 이래 역대 우승자 8인이 모두 참가해 진정한 역대 최고수를 가리는 실질적 왕중왕전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역사 상 자국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보이는 이번 서울대회에서 우승한 홍텐이 유일하다.  2006년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홍텐은 이번 우승으로 비씨 원 역사 상 최고 비보이로 등극함은 물론 프랑스의 릴루(Liloo)와 함께 월드파이널에서 두 번째 우승한 선수가 됐다.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결승전에서 무브 중인 홍텐(왼쪽 무니르)


홍텐은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비보이 중 한명. 특유의 시그니처 무브인 ‘Hong10 Freeze’를 비롯해 독특한 풋워크와 끊임없이 선보이는 개인기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홍텐은 “승리를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술은 없다”며 “항상 다양한 테크닉을 섞어 배틀에 임할 뿐”이라는게 그의 철학이다.

 이날 홍텐과 무니르 간의 최종결승은 양 선수 모두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배틀을 벌인 결과 홍텐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결승전 결과를 발표하는 심사위원들(왼쪽부터 엘니뇨, 라민, 포원, 스톰, 더키).


 한편, 이번 대회는 또한 비보이 출신으로 노래, 춤,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K-POP 아티스트 박재범의 사회로 배틀이 진행되는 중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한국 힙합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비지(Bizzy)의 공연과 더불어 한국계 캐나다인 비트박서 월드챔피언 임테리(KRNFX)와 세계적 안무가 마이크 송(Mike Song)은 악기나 기계 효과 없이 사람이 내는 소리와 움직임 만으로 독특한 비트박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회를 한층 들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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