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년간 지켜오던 상금왕 자리를 올해 뺏겼다.
JLPGA투어는 1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을 끝으로 올시즌 36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의 오야마 시호는 마지막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안선주(투어스테이지)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3위, 이보미(정관장)는 1언더파 287타로 4위, 신지애(미래에셋)와 이나리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11승을 합작했으나 2010∼2012년 지켜오던 상금왕 자리를 일본선수에게 내줬다. ‘장타자’ 모리타 리카코는 올해 1억2667만여엔을 획득,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안선주는 9110만여엔으로 랭킹 4위, 이보미는 8084만여엔으로 랭킹 7위를 차지했다.
이날 끝난 일본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에서 박성준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 김형성(현대하이스코)
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프로로 전향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올해 JGTO는 5∼8일 열리는 ‘일본시리즈 JT컵’만 남겼다. 마쓰야마는 상금 2억여엔으로 마지막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JGTO에서 신인이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김형성은 상금랭킹 2위이나 마쓰야마와 7300만여엔 차이가 나 최종전에서 우승해도 역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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