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은 관련부처 장관과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모인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했으며 방공식별구역 및 필리핀 파병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회의를 마친 뒤 "오늘 국익과 관련된 기본 방향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에 맞서 KADIZ를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최소한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범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중국 측에는 우리나라의 국익보호를 위해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포함됐지만 KADIZ에는 일부 빠진 마라도와 홍도(거제도 남방 무인도) 상공도 KADIZ에 포함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3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안들을 놓고 최종조율을 거친 뒤 KADIZ 확대안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