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기간 태블릿PC 판매를 이용한 쇼핑이 지난해보다 세 배이상 뛴 47억 파운드(약 8조1000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판매규모를 넘어섰다.
일반 매장 쇼핑 보단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이 늘면서 태블릿PC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태블릿PC 보급률이 높아진데다 이동이 간편해 어느곳에서든지 이용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태블릿PC가 스마트폰을 누르고 쇼핑도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마켓의 빌 피셔 애널리스트는 "태블릿을 이용한 쇼핑이 더 감각적이다"고 전했다.
이마켓터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쇼핑 가운데 10분의 1은 태블릿PC를 이용한 쇼핑이다. 오는 2017년에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쇼핑이 4배이상 늘어 179억 파운드(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세가 많을수록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를 더 이용한다고 FT는 전했다. 태블릿PC의 화면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보다 보기 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제들도 태블릿PC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테스코·아고스 등도 올해 태블릿 브랜드를 새로 론칭할 계획이다.
한편 FT는 영국인이 전자상거래 적응이 다른 유럽국가보단 빠르지만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규모는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온라인 판매 규모는 약 385억 파운드로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한다. 올해는 약 12%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7년에는 전체 시장에서 1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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