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구석구석... 소외된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

건보공단, 소통.고객만족 경영 앞장

건보공단 관계자들이 경남 밀양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건보공단]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돌보며 대국민 소통과 고객만족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건보공단은 공공기관으로 나눔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2005~2008년, 2009년 한국 사회공헌 대상 4회, 2011년 다문화가족지원경진대회 ‘국무총리 표창’, 올해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에서 ‘종합 대상’ 등을 수상했다.

고객헌장실천 경진대회를 열고, 고객서비스와 고객만족향상 실천의지도 다지고 있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36년 동안 건강보험은 아프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해 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이었다”며 “나눔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이강이봉사단‧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사각 해소

건보공단 ‘건이강이봉사단’은 공공기관 중 단연 최대 규모의 봉사단이다.

2005년 발족해 전 직원의 92.4%에 이르는 1만1638명이 봉사단원으로 가입돼 있고 타 기관과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 활동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多~韓가족만들기’ 캠페인은 공단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브랜드로 수혜자 중심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안과와 이비인후과, 치과‧재활의학과에서 진료전용 차량을 이용해 전라남도 완도와 강원도 영월 등과 같은 산간벽지 및 낙도 주민들을 찾아가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0개 지역에서 1만9136명에게 3만7844건의 무료 진료를 해왔다. 

‘다~한가족’이란 뜻을 지닌 多~韓가족만들기 캠페인은 사회적 차별로 고통 받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현재 경상남도 산청과 강원도 홍천 등 전국 14곳에 ‘건강보험Zone(존)’이라는 작은 도서관을 개설해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8월에는 ‘Do Dream(두드림) 대한민국’이라는 캠프를 4일간 개최해 아이들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한국전통문화와 장래 직업을 체험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 음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영양불균형이 심각함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강원 홍천과 대구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영양상담교실’을 개설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의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랑의 헌혈증서와 연탄 기증, 김장 김치 담그기,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의 농촌일손돕기 등의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 소통문화 전파‧혁신기업으로 '우뚝'

소통문화에도 앞장서며 혁신기업으로도 이름을 높이고 있다.

김종대 이사장은 부임 초인 지난해 1월부터 페이스북을 개설해 지금까지 3820여명의 페친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같은해 12월에는 ‘김종대의 건강보험공부방’ 블로그를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고민하며 SNS를 통해 외부와 소통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참여와 관심도가 커져 최근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을 가장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결과 건보공단은 최근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 ‘제6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에서 ‘소통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은 블로그ㆍ페이스북ㆍ트위터ㆍ모바일ㆍ웹사이트 등 온라인상의 모든 활동을 종합 평가해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신뢰받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시상한다.

231개 기업과 13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85개 지표로 구성된 인터넷소통지수(ICSI)와 소셜소통지수(SCSI)를 기반으로 5840명의 고객패널을 통한 고객평가와 전문가 집단의 운영성 진단 등을 거치는데 공단은 SNS를 활용해 소통환경 개선과 경영에 이바지하는 정도가 가장 높은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건보공단은 2010년부터 블로그(blog.daum.net/nhicblog), 트위터(twitter.com/nhis_kr)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페이스북(facebook.com/nhis.korea), 최근에는 카카오스토리+(국민건강보험)를 오픈해 국민들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받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소셜상담과 정보의 종합 허브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셜미디어센터’를 오픈해 SNS 콘텐츠를 한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20회 ‘기업혁신대상’도 수상했다.

‘건강보험의 선진형 패러다임 구축’ 혁신 사례를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간경제단체가 주관하고, 주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기업혁신대상'에서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공단이 수상한 것은 ‘선진형 패러다임’과 ‘실천적 건강복지플랜’ 마련 등 공단의 변화와 혁신노력을 민간부문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치료와 예방 위주의 선진형 패러다임 실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