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100대도시 집값, 18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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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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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1월 중국 100대 도시 집값이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지수연구원이 발표한 '11월 100대도시 지수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개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당 1만758위안(약 186만9000원)으로 전월대비 0.6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이래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시장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일 보도했다. 

전년 동기대비 상승폭도 10.99%로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0월 보다 상승폭이 0.30%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100대 도시 중 91곳의 주택가격이 동기대비 상승했다. 특히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 8개 도시의 집값은 20~3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등10대 도시의 11월 주택 평균가격은 ㎡당 1만8748위안으로 전월대비 1.16%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상하이(上海)의 경우 1.83% 상승해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으며 난징(南京)ㆍ광저우ㆍ항저우(杭州)ㆍ톈진(天津) 등은 1.5~1.8% 가격이 올랐다. 

동기대비 상승폭은 16.56%로 역시 13개월 연속 상승새를 이어갔다. 베이징ㆍ광저우ㆍ선전(深圳)의 상승폭은 25%를 넘어섰으며 난징ㆍ상하이ㆍ청두(成都)는 10~15%, 항저우ㆍ충칭(重慶)ㆍ우한(武漢)ㆍ톈진은 5~10%가량 가격이 뛰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버블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이 "홍콩과 중국 부동산 가격은 너무 높으며 이미 건강하지 못하다"며 부동산 거품을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중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리 회장의 행보가 중국 부동산 거품붕괴 임박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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