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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삼성전자 DNA'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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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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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

  • 부회장 승진은 한 명도 없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김종호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겸 무선사업부 글로벌제조센터장 △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ㆍ박재홍 기자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최대 키워드다. 삼성의 이번 사장단 인사는 삼성 특유의 '성과주의' 원칙이 반영됐다.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둔 삼성전자에서는 5명의 신임 사장이 탄생했다. 또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일 삼성그룹은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체 사장 승진자 8명 가운데 5명이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금융과 건설 등의 부문에선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가 반영됐으며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려고 했다"며 "또 사업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혁신을 선도할 인물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DNA' 계열사 전파

이번 인사는 시점상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 인수 완료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이렇다보니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행보를 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는 예상대로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제일기획에서도 경영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김영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장으로 내정됐다. 김종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세트제조담당 사장(무선사업부 글로벌 제조센터장 겸임)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던 조남성 부사장은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재무관리 전문가인 이선종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됐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김창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치훈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으로,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부문장으로 이동했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리조트·건설부문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 물러나는 인물들은?

이번 인사를 관통하는 핵심 중에 하나는 기존 경영 일선에 참여했던 주요 인물들이 떠난다는 점이다. 우선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등도 현직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인용 사장은 정연주 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정 부회장은 부임 후 4년간 삼성물산 건설 부문을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후진에게 물려주는 명예로운 졸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2선으로 물러났다. 최외홍 삼성벤처투자 최외홍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부회장은 향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과 대외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각 계열사별 임원 인사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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