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ㆍ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금융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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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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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F 방식으로 총 7억弗 규모 조달…태국수출입은행 등 참여

  • - 2019년 2월 준공 후 27년간 안정적 수익 창출 전망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SK건설과 공동으로 태국 현지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라오스 세피안ㆍ세남노이 수력발전소(410MW) 건설과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총 사업비 10억달러 가운데 7억달러를 주주사 보증없이 사업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주단으로는 태국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Krung Thai) 은행 등 4개의 태국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사업비인 3억달러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인 세피안ㆍ세남노이 강 유역에 댐을 건설, 낙차를 이용하는 사업이다. 수력발전 후 생산전력의 90%를 태국에 판매하고, 10%를 라오스 내수용으로 판매하는 구조의 BOT 사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서부발전과 SK건설의 보유지분은 각각 25%, 26%다.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맡고, 2019년 2월 발전소 준공 이후부터는 서부발전이 27년간 발전소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간 약 1억4000만달러의 안정적 전력판매수익에 따른 배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사업 개발ㆍ건설ㆍ운영 전 단계에 공동으로 참여한 해외사업 동반진출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 최영주 PNPC 사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세피안ㆍ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 중 하나"라며 “공기 안에 무사히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관계자도 "라오스 세피안ㆍ세남노이의 O&M 수행으로 연간 80억원의 안정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동남아 발전시장에서 서부발전의 발전소 운영 및 정비분야 기술력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별도의 지분 투자 없이 라오스 남릭1 수력사업(65 MW)의 O&M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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