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3일부터 ‘헝가리 왕실의 보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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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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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이 대거 서울 나들이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헝가리 국립박물관에서 헝가리 왕실과 귀족사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 190점을 대여한 특별전을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9일까지 이 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헝가리 관련 문화유산 특별전으로는 국내 처음인 이번 '헝가리 왕실의 보물' 전에는 합스부르크 왕조 통치기인 17~19세기에 꽃피운 헝가리 왕실 보물을 선보인다.

 헝가리의 왕권을 상징하는 '신성한 왕관'의 그림,  빼어난 미모와 헝가리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했던 합스부르크의 황후이자 헝가리의 왕비 엘리자베트 '시씨'의 초상, 금실과 비단으로 정교하게 장식된 헝가리 귀족 의상, 그리고 근대 유럽 귀족들의 화려한 일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각종 보석과 자개 등으로 장식된 무기, 정교한 금은 세공품 등 190점의 이색적이면서도 화려한 유물이 소개된다. 

 

프란츠 요제프 1세 초상


 이번 전시를 공동 개최하는 헝가리 국립박물관은 1802년 개관하여 2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부 유럽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다. 

헝가리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끊임없는 주변국의 침략에 맞서 싸워왔으며,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헝가리 왕실의 역사를 담고 고고하게 흐르고 있는 다뉴브 강의 진주, 부다페스트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된다. 또 헝가리 국립박물관의 주요 유물을 최신 3차원 기술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영상 코너도 선보인다.

 전
시기간 헝가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헝가리 국립박물관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회가 123일과 2014116일에 걸쳐 두 차례 진행된다.

 전시 개막 첫날인 123일에는 헝가리 국립박물관장이 직접 헝가리 국립박물관과 소장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는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 헝가리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헝가리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2)3701-7633, 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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