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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개 꼴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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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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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상장사 4곳 중 1개 꼴로 적자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원화강세 현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59개의 올해 1~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136개사(27.5%)가 적자를 기록했다. 4개 중 1개사꼴로 순손실을 본 것이다. 적자지속 기업과 적자전환 기업은 각각 83곳, 69곳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는 작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였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614개사가 거둔 누적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8조5669억원, 49조1634억원으로 0.56%, 5.2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38조3909억원으로 12.46% 감소했다.

전기전자업종 매출이 늘었지만 철강, 석유화학, 조선업종 등이 업황개선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 순이익은 작년보다 1조1000억원가량 급증했다. 화학(-36.85%), 철강금속(-27.15%)은 작년보다 두 자릿수 넘게 실적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621개사 가운데 209개(33.65%)곳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896개사 중 282개(31.47%)가 올해 1~9월 적자를 시현했다. 

621개 상장사가 거둔 매출은 86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0.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1.83% 줄었고 순이익은 3조원으로 8.8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업종 가운데 컴퓨터서비스와 하드웨어 업종들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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