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제1회 지경부·ADB 에너지&ICT 포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공동 포럼이다.
올해는 ADB 부총재를 비롯해 우즈벡 재무부 제1차관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 ADB 관계자 및 인도네시아, 몽골, 라오스 등 에너지 전문가 20여명의 해외인사가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ADB의 ‘모두에게 에너지 접근을 보장(Energy Access for all) 한다’구상 아래 개도국에서 태양광, 에너지효율 개선, 집단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개발 가능성을 모색했다.
우선 태양광 분야에서는 지난해 포럼의 후속사업으로 캄보디아의 태양광발전소 설립 프로젝트 개발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 ADB가 지원하고 있는 우즈벡의 태양광에너지개발계획에 한국이 한·우즈벡 합동 태스크포스 설립, 실증단지 구축 등을 통해 참여하는 방안도 합의됐다.
에너지효율개선 분야에서는 라오스에서 한국과 ADB가 공동 실시 중인 에너지효율향상 역량강화사업의 추진경과가 소개됐으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공동 사업 실시 가능성이 모색됐다.
ADB는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라오스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에너지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상기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동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집단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지역난방시스템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벡 등에 적용시키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ADB 및 참여 개도국간 협력체제 구축에 합의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 계기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과 데이비스 ADB 부총재는 산업부와 ADB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개도국에서 에너지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한국과 ADB간 정보 교환 △지식 공유 및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ADB가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 정보 교환 등을 위한 산업부 대표단 연례 파견 △공동 포럼 개최 연례화 등에 합의했다.
한 차관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한국은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또한 한국·ADB·참여개도국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술력(한국), 재원(ADB), 자원(개도국)이 확보된 해외진출 협력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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