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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멸실된 인천의 전통놀이 복원 가능성”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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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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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원장 김민배)의 인천도시인문학센터(센터장 김창수)에서는 5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전통놀이문화 복원 가능성(인천의 청황패놀이, 경신역마놀이)”라는 주제로 <제6회 도시인문학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역 고유의 놀이 문화는 지역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국가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도 서곶 들노래나 강화 갑비고차 농악 등을 시지정 문화재로 지정하고 그에 대한 재현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인천의 전통놀이문화 중‘청황패(靑黃牌)놀이’와 ‘경신역마(慶信驛馬)놀이’는 각각 남구 납섬(낙섬) 일대와 남동구 경신역(慶信驛) 일대에서 전승되어 오다가 전승되지 않고 있는 놀이이다.
○ 인천시 남구 납섬(낙섬)에 있었던 원도사(猿島祠)에서 전승되었던‘청황패(靑黃牌)놀이’는 원도사에서 제사를 지낸 후 어업을 상징하는 청패와 농업을 상징하는 황패의 대결을 묘사한 놀이로, 일 년에 두 차례 삼월 삼짇날과 가을철 시월상달 첫 오일에 놀이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놀이는 승패를 가르지 않고 양자승(兩者勝)으로 끝나는 특징이 있다. 이는 반농반어(半農半漁)로 생계를 꾸려가던 마을 사람들이 풍농과 풍작을 동시에 기원하는 의미가 놀이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황패놀이’는 1983년 10월 7일 ‘제64회 인천전국체육대회’ 식전행사에서 재현되었으나 지금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경신역마(慶信驛馬)놀이’는 인천의 주역이 있었던 역(驛)로 중림도의 속역 경신역에서 행해지던 놀이로 추정되며, 역졸들에게 해마다 봄, 가을 두 번에 걸쳐 기용마 다루기와 타마에 공물 싣는 것을 훈련하기 위해 실시한 조련 방식에서 파생한 놀이이다. ‘경신역마놀이’는 1982년 10월 22일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개최된‘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재현되었으나 현재는 전승되고 있지 않다.
이번 세미나는 인천의 ‘청황패놀이’와 ‘경신역마놀이’의 의의와 복원 필요성, 복원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이를 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주제발표는 김창수(인천도시인문학센터) 센터장이 그 동안 연구한“인천의 청황패놀이와 경신역마놀이”에 대한 자료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선주(한국전통문화연구회 회장), 변진섭(경기도도산이제도당굿연구회 대표), 조성돈(인천소금밭일노래 예술감독), 황은수(인천 남구 문화예술과 민속문화팀), 변완수(인천 남동구 문화체육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담당)가 참석하여 ‘경신역마놀이’와 ‘청황패놀이’의 복원 필요성, 복원 가능성, 재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인문학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멸실된 인천의 전통놀이문화 복원가능성과 재현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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