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국 유동성 위기…은행권 재태크상품 수익률 급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04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말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은행들이 재태크 상품 수익률을 속속 인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연말을 앞두고 중국 금융시장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재태크 상품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4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시중은행의 지난 11월 마지막주(11월24~30일) 위안화 재태크 상품 평균 예상 수익률은 5.27%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말 중국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때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 2일부터 최고 12% 연간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재태크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한 지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재태크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시중 유동성 부족 때문이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은행들이 고수익 재태크 상품을 출시해 자금을 끌어 모으려는 것.
 
실제로 연말 들어 중국 시중 유동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액은 5061억 위안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위안화 예금잔액은 오히려 4027억 위안이 줄어들었다.
 
유동성 부족으로 중국의 은행간 단기금리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중국 단기자금 시장 지표인 은행간 1일, 7일, 14일짜리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각각 3.783%, 4.632%, 5.954%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연말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 달 26일 만기 도래한 10억 위안 통화안정증권 재발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어 3일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실시해 18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