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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QR 코드만 찍으면 스마트가전 설정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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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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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가전에 붙어있는 큐알(QR)코드만 찍으면 바로 네트워크로 연결, 스마트 가전이 설치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큐알(QR) 코드를 통해 와이파이 설정, 기기 등록, 사용자 등록 등의 과정을 시스템이 알아서 척척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와이파이 칩은 전 세계에서 연간 30억개 이상 거래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가입자 수는 1800만명, 스마트폰 보유자 수는 3600만명에 달해 와이파이를 이용한 가전기기의 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및 제조사 서버와 연동시키는 기술로 사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전에 붙어있는 QR 코드를 읽기만 하면 가전제품의 앱이 스마트폰에 자동 다운로드 되고 스마트폰과 무선AP, 그리고 가전 간 약속된 절차에 따라 통신모드를 변경하면서 와이파이 설정을 수행한다.
 
와이파이 설정으로 네트워크 연결이 완성되면 제조사 서버와 통신하며 기기를 등록하고 사용자의 승인 하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없는 가전의 설정을 사용자 개입 없이 처리 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핵심기술은 스마트가전의 자동설정 및 원격관리 미들웨어 기술이다.
 
세부기술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와이파이 하드웨어 모듈과 홈 와이드 와이파이 자동설정기능, 인터넷 와이드 기기 및 사용자 초기화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홈네트워크 초기화 기술이 홈 영역에 국한됐던 것을 인터넷 영역, 즉 가정 내 가전과 인터넷 상의 제조사 서버 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프로토콜 기술도 연구진은 개발했다.
 
ETRI는 자체 기술력으로 ISO 국제표준을 추진 중으로 내년 초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사들은 가전제품 겉면에 간단히 QR 코드를 부착하고 와이파이 칩을 내장해 모든 가전을 서버에 연결할 수 있고 새로운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일러의 경우 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부모님이 보일러를 켜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히터나 에어컨, 선풍기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동작상황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정수기와 같이 전력 사용량이 많은 제품을 밖에서도 제어해 전력소모를 줄이는 등 가전제조사는 자사 가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발굴이 가능하다.
 
기존 가전을 대체하는 프리미엄 가전시장 창출과 서비스가 연계된 사업영역 확장도 전망된다.
 
사용자의 가전 사용정보를 기반으로 전력관리, 건강관리 등의 스마트홈 킬러앱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이 기술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관리하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홈 네트워크의 이질성 극복을 위한 상호연동 미들웨어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서 개발돼 가전사 및 가전사의 ICT 협력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계속 추진 중이다.
 
ETRI는 과제를 통해 국제특허 17건 포함 총 49건의 특허출원, SCI논문 5편 포함 26편의 논문, 2개 국제표준 프로젝트 주도를 통해 41편의 국제표준기고 및 10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냈다.
 
연구 책임자인 박준희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연구실장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가전, 사업자, 소비자의 연결고리 중 취약했던 가전과 사업자간의 연결성 문제를 해결, 스마트홈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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