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박', 미국서 역대 11월 최다 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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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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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역대 11월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덕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5만60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어난 4만5411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 대수는 10만1416대다. 

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6751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싼타페 9657대, 엑센트 4641대로 각각 43.0%, 42.4%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 10월부터 미국시장에 선보인 2세대 쏘울의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쏘울은 11월 한 달간 1만2870대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77.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소형 SUV 스포티지도 106.8% 증가한 469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판매담당 부사장은 “2014년형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1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 쇼핑 대목을 맞아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엠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은 시장이 예상을 웃돌며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엠은 1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1만2060대를 기록했다. 중형 세단인 시보레 말리부의 판매량이 41%나 증가한 덕이 컸다. 

포드는 픽업트럭과 세단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7% 늘어난 19만449대로 집계됐다. 예상 판매 증가율 5.6%를 웃돌았다. 크라이슬러는 판매량이 16% 늘어난 14만2275대를 기록했다. 이 역시 판매량이 1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일본 자동차업체 가운데는 도요타와 닛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도요타는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7만8044대를 기록했다. 닛산도 판매량이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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