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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 “GCF 성장 위해 국민의 적극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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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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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 출범식 참석차 인천 송도를 방문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G-Tower에서 열린 '기후변화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 부총리,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UNFCCC 사무총장, 김용 WB 총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녹색기후기금(GCF)의 성장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총재는 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식에 참석, ′기후변화 대응 방향과 GCF의 역할 및 비전′이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자로 나선 이날 토론에는 김 총재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패널로 참석해 세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 GCF 재원 조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김 총재는 "한국이 GCF 사무국 유치권을 따낸 것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위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GCF 사무국이 한국에 유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꼭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경제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은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자, 국제사회에 한국의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한국 국민들은 GCF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그린 에너지, 오염저감 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인 만큼 기술혁신을 통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청정기술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개발도상국에게 있어 경제성장과 기후 변화 대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현 부총리의 질문에 대해서는 "개도국은 화석연료보다 효율성이 높은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면서도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 상충관계가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끊임없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개도국의 에너지 수요도 충족시켜줘야 한다"면서 "대안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피겨레스 UNFCCC 사무총장은 "GCF는 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국제금융기구로 민간의 금융부문과 환경부문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해야한다"면서 "특히, 민간의 풍부한 여유자금이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GCF가 네비게이션(GPS)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런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 민관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GCF 사무국의 재원 조성과 운용 활성화 방안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은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면서 동시에 공공자금을 균형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여타 국제기구 및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보다 탄력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 조성 방안을 고안해 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을 통해 탄소절감에 힘쓰고, 국가간 협력과 공동대응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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