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결말, 이민호 "나도 궁금해 죽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04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상속자들 결말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결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3일 '상속자들'에 출연 중인 배우 이민호는 소속사를 통해 "김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드라마 결말과 복선에 대해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민호는 작품 곳곳에 수많은 복선을 깔아놓아 시청자들을 탐정놀이에 빠지게 한 김은숙 작가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라고 평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는 실제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대사 한마디에 함축적 의미를 담았고, 극 중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장치 하나에도 깊은 뜻을 숨겨놓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는 대사의 행간에 담긴 복선의 의미를 맹렬히 추적 중이다.

특히 해피엔딩 여부에 대한 논의가 가장 뜨겁다. 첫 번째 단서는 '드림 캐처와 서퍼보이'로 김탄(이민호)과 차은상(박신혜) 사이의 상징물인 드림 캐처가 그야말로 꿈을 이뤄주는 매개체인지 아니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신기루로 사라지는 물거품인지 논란이 진행 중이다.

두 번째 단서로 제국교 교정에 새겨진 이른바 '자살마크'의 존재도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길한 예감을 안겨준다. 극 중 효신(강하늘)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김탄의 장면에만 등장한 것이 의심스럽다는 등 반응이 엇갈린다.

극 중에 등장하는 세 번째 단서인 소설 '위대한 캐츠비'와 '외딴 방'의 존재도 수상한 느낌을 더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 그 영광에 인생을 건 남자의 환상을 그렸다. 네 번째 단서로 김탄과 차은상의 해피엔딩의 결말을 성인으로 타임슬립 후 결혼이라고 꼽는 네티즌도 많다. 14회 엔딩에서 차은상이 사회 배려자 출신임을 밝히는 극적인 장면에서 김탄은 차은상의 손목에 꽃 팔찌를 전한다. 이에 해피엔딩을 예상하고 있는 것.

그밖에 윤실장(최원영)의 존재 역시 오리무중이다. 시청자들은 윤실장이 아직 차은상과 제대로 대면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실장이 히든카드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으리라는 분석도 많다. 김탄의 전교 꼴찌가 복선일 것이라는 시청자도 있다. 김은숙 작가는 김탄의 생일마저 드라마 종방일(12월 12일)에 맞출 정도로 치밀한 구성력을 보여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