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보다 잘나가는 부업 연예인…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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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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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본업보다 부업에 집중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미래가 불안한 연예인에게 부업은 어찌 보면 필수. 대부분 요식업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접근성이 좋은 분야에 도전하지만 독특한 부업으로, 혹은 자기만의 노하우로 제2의 직업을 여는 연예인들이 있다.

☆홍석천

마이치치스, 마이홍, 마이첼시, 마이타이, 마이누들, 마이엑스, 마이타이차이나. 태국, 중국, 지중해 등 7개의 서로 다른 콘셉트로 홍석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홍석천은 지난 2000년 동성애자라고 공개 커밍아웃을 한 뒤 방송에서 퇴출 당했다. 생계를 위해 창업한 음식점이 게이바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1년 6개월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가게 이름마다 붙어있는 '마이'가 보여 주듯 편안한 콘셉트로 가게를 운영한 덕분에 창업 11년 만에 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로 거듭났다.

현재 JTBC '마녀사냥'에서도 탑게이로 활약 중이다. 사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홍석천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홍진경

홍진경도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식품 브랜드 '더김치'를 론칭한 후 2011년 쇼핑몰에서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하루 만에 1만 5000세트 이상의 김치 판매 신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됐을 정도로 김치사업계에서는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금은 더만두, 더죽, 더장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안방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의 고교 동창생 홍 사장 역으로 출연한다. 미국 LA에 홍진경USA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더 김치'의 미국 진출 준비도 차근히 병행하고 있다.

☆이시영

이시영의 부업은 좀 더 독특하다. 여배우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변신했다. 지난 2010년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의 주연을 맡으면서 복싱에 입문했다. 영화 제작은 무산됐지만 이시영은 꾸준히 훈련에 임했고 지난해 개최된 제33회 회장배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kg급,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복싱 선수로서의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 4월에는 연예인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며 영화 같은 일을 현실로 이뤄냈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복싱 여자 51kg 8강전에서 김하율에 판정패 당했지만 대중은 '여배우 이시영'이 아닌 '복서 이시영'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시영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지금은 영화 '신의 한 수' 촬영을 하면서 틈틈이 운동하고 있다. 특별히 대회 준비는 하지 않지만 촬영 없는 날에는 가볍게 운동하며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태욱

김태욱은 성공한 연예인 출신 사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02년 불모지나 다름없던 웨딩업계의 유통체계를 체계적으로 세우며 아이웨딩네트웍스(이하 아이웨딩)를 성장시켰다. 이후 박수홍, 홍록기, 김준호 등 많은 연예인이 웨딩서비스업에 진출했지만 아이웨딩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매출액을 자랑하며 독보적 위치에 있다.

채시라와의 결혼 당시 발품을 팔아 결혼을 준비하던 중, 업체마다 가격이 달라 통합·관리해 주는 유통체계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김태욱은 사업 때문에 프로그램 출연도 고사할 정도로 웨딩업에 애착을 갖고 있다.

아이웨딩 관계자는 "김태욱 대표이사는 이제 연예인보다 사업가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회사 전반에 대해 직접 관리한다. 말 그대로 실무형 CEO"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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