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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 속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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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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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선현들이 남긴 소중한 기록 출간

구미시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은 4일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 속집 발간사업’의 1차 추진 성과를 담아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 속집’을 발간했다. [사진제공=구미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구미시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은 선산ㆍ인동부(善山ㆍ仁同府)에서 살다 간 우리 선현들의 기록을 수집ㆍ조사하여 번역하는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 속집 발간사업’(이하 속집 발간사업)의 1차 추진 성과를 담아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 속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조선 인재의 반은 경상도에서 나왔고, 경상도 인재의 반은 선산에서 나왔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산ㆍ인동부, 즉 구미시는 예로부터 인재향으로 일컬어졌고 많은 선비들이 머문 곳이다.
 
이에 구미시에서는 각종 문헌에 흩어져 있는 구미와 관련된 옛 선현들의 기록을 수집ㆍ조사하여 번역하는 사업을 통해 ‘선산ㆍ인동부 고시문집’을 지난 2002년에 발간한 바 있다. 그 이후 발굴된 자료를 수집ㆍ번역하여 속집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속집에는 장지연이 쓴 ‘금오산유람기(金烏山記)’,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 매학정의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한 ‘매학정팔경(梅鶴亭八景)’ 등 총 44편의 글이 300페이지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송심덕용이거선산서(送沈德用移居善山序)’에서는 선산으로 이사하는 심덕용을 아쉬워하며 보내면서, 선산을 ‘산천과 풍토가 아름답기로 나라 안에 소문이 자자하게 퍼진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

구미시 문화예술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고시문집 속집 발간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의 기록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구미시가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구미시는 오는 2015년까지 총 62편의 고시문을 수록한 2권의 속집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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