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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동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6개국 발주처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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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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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국내 중견기업들의 중동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MENA Project Partnership'을 4일 서울 롯데월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 이란, UAE, 쿠웨이트, 오만, 이집트 등 6개국 14개 주요 정부 및 민간 발주처와 국내 관심기업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대기업 중심의 참여가 이뤄졌던 중동 프로젝트 시장에 중소·중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맞춤형 사업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각 국은 중동 민주화 혁명(아랍의 봄)이후 민생 안정과 자국 산업육성을 위해 오일가스 외에도 발전, SOC, 제조설비, 폐기물처리 등 주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 결과 프로젝트의 종류가 풍성해지고 발주 규모도 다양해져 고급 기술력을 가진 중견기업이라면 대기업의 하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수주가 가능한 시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국가별 중소형 프로젝트 발주처 핵심인사들을 초청하여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게 하고 국내 중견기업들과 1:1 매칭 상담회를 갖게 함으로써 우수 중소·중견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P5+1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로 부분적인 제재완화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 이란의 민간 발주처가 참가하는 최초의 행사여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이란의 IKIA 국제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개발업체를 비롯해 풍력 발전소 건설, 담수, 폐수처리 설비도입을 희망하는 이란 발주처들이 참가해 국내 관련 중견기업들과 밀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이란 국제공항 현대화 프로젝트는 제 2터미널 및 활주로 건설 외 인근 신도시까지 건설되는 22억 달러 상당의 종합 프로젝트다. 이란 정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주 모델로 삼아 건설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우리 업체들의 수주가능성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오만 환경공단(BEAH) 관계자는 “중소형 프로젝트는 글로벌 EPC 기업의 관심도가 낮아 중국, 인도 등 일부 프로젝트 후발참여 국가에서 주로 참여를 하는데, 일부 수주업체들의 기술부족으로 프로젝트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있었다”며 “특히 오만 스와이크 매립지 건설과 같은 중소형 프로젝트에 우수한 한국 중견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우디 TUWAIM Medical Company사와 한국의 코이나상사가 80만 불 규모의 치과용 바늘 생산설비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외에도 몇몇 발주처로부터는 우선 협상자로 검토하겠다는 러브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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