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동욱 의혹 정보유출' 靑행정관 휴대전화 분석… 靑"해당 행정관 직위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04 16: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개인정보 조회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해당 행정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시인하면서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3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행정관으로부터 복수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조 행정관의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문자메시지를 복구하고 있다.

조 행정관은 지난 6월 채 군의 주민번호 등을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 국장에게 건네며 채 군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요청한 뒤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조 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조 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 국장과 조 행정관 사이에 주고 받은 문자내역을 복원한 뒤 28일 조 국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청와대는 채모군의 개인정보의 불법열람·유출 과정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 행정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시인하고 해당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시설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금년 6월 11일 자신의 휴대폰으로 서초구청 조의제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조 행정관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금일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며 “앞으로도 검찰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