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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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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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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내놓은 종합계획안은 시청자 복지를 외면한 채 유료방송에만 특혜를 주려는 정책"이라며 "정부가 일부 유료방송의 요구만 들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유료방송 주도의 UHD(초고화질) 방송 상용화 계획과 지상파 디지털 전송방식인 8VSB 허용 방침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VSB는 현재 디지털 지상파 방송에만 허용된 전송 방식으로 8VSB기술이 도입되면 케이블TV의 기존 가입자는 셋톱박스를 구입하지 않아도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 케이블TV 기본형 상품의 앞쪽 채널에 배치된 종합편성채널 등은 더 많은 가입자에게 고화질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유료방송 사업자와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꾸준하게 확대를 요구해왔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상파 UHD 방송의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는 물론, UHD 방송 가용 주파수 확보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서강원 KBS 미래미디어센터장은 "종합계획은 미래 미디어 생태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UHD 방송을 지상파에도 허용해야 국민들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청자 복지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상파 4사 정책본부장들은 미래부를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은 지난달 14일에 공개 토론회를 거친 후 각계 전문가들과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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