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장성택 실각설 아직 아는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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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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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 미국 언론이 장성택 실각 사실과 배경, 향후 북한 상황에 대한 분석보도를 쏟아내는 것에 비해 중국은 관련 사실만을 짤막히 보도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전하면서 아직 진위가 파악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등 대다수 언론도 실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하면서도 아직 사실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중국 외교부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바이든 부통령과 신형대국관계 구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핵심의제로 떠오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문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조치를 존중하고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방공식별구역 지정이 역내안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국가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단한 권리행사로 국제법과 관례에 모두 부합한다"고 일축했다. 또한 "현재 19개 국가 3개 지역의 55개 항공사가 동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제출했고 이는 중국이 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국유화를 추진하고 중국의 강경대응을 위협이라며 군비확장의 빌미로 삼으려 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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