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NH농협은행은 서울 명동지점 등 10개 점포를 국내은행 최초로 '종이없는(Paperless) 스마트 브랜치'로 새단장해 5일 개점했다.
이번에 문을 연 농협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는 종이문서로 처리되던 창구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미래형 금융점포다.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 전자문서는 예금신규, 입ㆍ출금거래, 제신고 등 30여 종의 전자서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전자필경대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창구에서 직원과 함께 태블릿 모니터를 통해 업무처리 및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업무가 끝나면 고객은 거래내역을 핸드폰 또는 이메일 등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영업점은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를 위해 금융결제원의 타임스탬프 인증을 받아 보관하게 된다.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마케팅지원본부의 김종운 부행장은 "전자문서 확대를 통한 창구업무 혁신이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 주거래은행으로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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