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기대수명 8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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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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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경우 평균 81.4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2011년에 비해 0.2년, 10년 전보다 4.4년 연장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7.9년, 여자는 84.6년으로 여자의 기대수명이 6.7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지난 1985년(8.4년)을 정점으로 2007년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최근 6.7~6.9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기대수명(남자 77.3년, 여자 82.8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보다 남자는 0.6년, 여자는 1.9년 길었다.

앞으로의 생존 가능 기간을 보여주는 기대여명은 여자 80세 이상 고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20세 남자 58.4년, 여자 65.1년 △40세 남자 39.2년, 여자 45.5년 △60세 남자 21.5년, 여자 26.6년 △80세 남자 7.7년, 여자 9.9년으로 추정됐다.

2012년 기준 출생아의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여 각각 65.2년, 66.7년이었다. 남녀가 각각 12.7년, 17.9년은 몸에 질병을 갖고 살아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7.6%이고, 여자는 16.3%였다. 또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9.7%, 11.3%이고, 심장 질환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녀가 9.5%, 1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이들이 암에 걸리지 않으면 기대여명이 남자가 4.7년, 여자는 2.7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뇌혈관 질환이 없다면 남자와 여자의 기대여명은 각각 1.2년, 1.3년씩 늘어나고, 심장질환에 안 걸리면 남·여 각각 1.3년, 1.4년씩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신이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기간을 뜻하는 '주관적 건강 기대여명'은 남녀가 66.8년, 6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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