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초 전기차 '쏘울EV' 출시…"1회 충전시 218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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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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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쏘울 전기차(EV)를 출시하고 연간 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올해보다 40% 이상 판매량을 늘려 리딩 브랜드로 올라설 계획이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부장)은 5일 경기도 일산 엠블 호텔에서 열린 'K3 디젤' 출시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중 쏘울EV를 출시하고 국내에서 연간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단기간 대량 보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쏘울EV는 2011년 출시한 '레이EV'에 이은 기아차의 두번째 전기차다. 1회 충전시 최대 218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는 르노삼성의 전기차인 'SM3 Z.E.'나 한국지엠의 '스파크EV'가 한번 충전하면 최대 140km 내외를 달리는 것과 비교해 약 70km 이상 더 나갈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쏘울 차량과 비슷한 실내공간까지 확보했다. 이는 배터리팩을 차제 하단에 장착했기 때문이다.

충전 방식은 전국에 118곳의 급속충전소를 확보한 차데모(CHAdeMO) 방식을 채택했다. 향후 기아차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대리점 및 AS센터에 급속충전 시설을 80곳까지 늘려 전기차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충전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충전요금은 전기차 전용 전기요금을 적용했을 때 월 2만5000원 가량이다. 가솔린 차량의 10분의 1 수준이다.

정 팀장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11.5초 이하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4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가솔린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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