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등급 체계는 가입 기간보다 연간 납부 요금 수준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등급 체계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동일한 사용금액을 유지하더라도 가입기간이 늘어나면 상위 등급으로 조기 승급되도록 설계됐다.
매년 24만원을 지불하는 고객이 ‘실버’ 등급을 받으려면 기존 제도에서는 가입 후 5년이 지나거나 연간 납부 금액을 늘려야 했으나 신규 제도에서는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격상된다.
특히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이 되면 혜택폭이 더욱 커진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최소 ‘실버’ 등급이 부여되고 ‘골드’ 나 ‘VIP’ 등급으로의 승급도 한층 쉬워졌다.
기존에는 가입 5년째에 ‘골드’나 ‘VIP’ 등급이 되려면 각각 연 42만원, 75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했지만 이제는 연 36만원, 60만원 이상만 유지하면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제공하는 VIP 콘서트, VIP 바우처, VIP Week 등 각종 VIP 고객 대상 혜택을 더 많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 새로운 멤버십 등급 체계 적용으로 인해 등급이 조정될 수 있는 기존 고객의 경우, 혜택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거 등급과 신규 등급 중 더 높은 등급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입기간과 연간 납부액에 따른 등급 표를 제공해 신규 등급이 적용되기 전 고객이 자신의 멤버십 등급에 대한 이해와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도 등급을 미리 알려면 자신의 가입연수와 납부금액을 파악해 등급 산정식에 맞춰 계산을 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된 것이다.
고객들은 7일부터 온라인 T월드와 T멤버십 홈페이지에서 변경된 등급 체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문자 및 이메일을 통해서도 등급 체계 개편과 고객별 내년도 부여 등급을 안내할 계획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올 한해 지속 노력해 온 장기가입 고객 대상 혜택 강화의 일환으로 멤버십 등급 체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을 오랜 기간 이용한 고객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서비스 경쟁을 통한 시장 패러다임 전환 및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 실천을 선언하고 착한 기변, T끼리 요금제, 데이터 리필하기 등을 통해 장기가입 고객 우대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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