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백지연 논문표절 논란에 "일부 오류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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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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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창성 인정 "제재할 정도 아니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방송인 백지연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벗게 됐다.

백씨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해온 연세대학교는 6일 "백씨 논문에 일부 가벼운 인용 오류가 있으나 연구의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백씨의 신문방송학과 석사학위 논문 '텔레비전 뉴스 제작과정에 관한 참여관찰 연구 : MBC 9시 뉴스의 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한 본조사 결과를 승인하고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와 백씨에게 통보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백씨가 1998년 12월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의 이론적 논의 부분에서 연구윤리위반에 해당하는 인용 출처 표기 누락 및 인용방식의 오류가 일부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해당 부분은 논문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다. 논문 주제와 목적, 연구 방법, 분석결과와 결론 등에서는 내용과 서술의 독창성에 따른 학문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백씨의 논문을 평가하는 데 적용된 본교의 연구윤리규정은 2007년에 제정됐으며 논문 작성 당시에는 연구윤리 지침 및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았고 연구윤리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정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의 연구윤리규정을 적용해 백씨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며 위원회에서 제재를 취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 4월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로부터 "'메이킹 뉴스', '게이트키핑'이란 해외 방송 고전 번역서를 참고문헌에 명기조치 하지 않고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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