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안이 불법도박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불밥도박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은 모든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고개를 숙인채 법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첫 재판에서는 이들의 도박혐의 사실여부 확인이 이뤄졌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을 포함한 피고인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변호인들 역시 진술에 대한 반박 없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토니안은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했다"며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수근은 "도박관련 기사가 나고 재판장으로 오기까지 2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꿈 같았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뉘우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탁재훈 역시 혐의를 인정하며 "후회하고 반성한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토니안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의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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