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주성역사관 소장유물 도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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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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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송덕산, 사명기 등 유물 4점 지정 가치 충분” -

 

사진=용머리 가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은 자천 전운상 장군의 종손인 전상배씨(67세, 홍동 거주)로부터 기탁 받아 홍주성역사관에 소장 중인 전세진(田世鎭) 장군의 유물인 송덕산, 경기우수군방어사 사명기(司命旗), 용머리 가자(架子), 보관함 등 4점의 충청남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인 유물은 기증자인 전상배씨의 고조부이자 고종시대 내금위장을 지낸 전세진 장군의 유물로, 장경희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자문 결과 “송덕산은 19세기 말 전형적인 만인산(일종의 햇빛가리개)으로, 만인산 자체가 19세기말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져 그 사례도 드물어 지정가치가 충분하며 사명기 등 다른 유물도 일괄 지정해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산(傘)을 받는 사람의 공덕을 우러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송덕산(頌德傘)은, 지방관의 공덕을 기리고자 만인(萬人)의 이름을 수놓아 산개(傘盖) 형태로 만들어 수를 놓았다고 하여 수산(繡傘)이라고 하거나, 수를 놓은 고을 사람들의 숫자를 따서 ‘천인산(千人傘)’ 혹은 ‘만인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이 유물은 전상배씨가 홍주성역사관에 기탁하기 전, KBS <진품명품>에 출연해 감정 의뢰한 결과,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다른 유물 4점과 함께 7천만원의 고가로 감정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홍주성역사관이 소장 중인 유물 중 도지정문화재 지정가치가 충분한 유물을 추가로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정문화재 수에 따라 박물관의 위상이 정해지는 만큼, 이번에 문화재 지정이 완료되면, 홍주성역사관이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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